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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Feb 15. 2019

항적 예감



어릴 때  발가벗고 수영하며 놀았던 저수지
가까이 있지만 잘  오지 않는 저수지
저수지 중심에 겨울 물새  떼들
온 가슴으로 경배하듯 햇살 받으면서
저들끼리 주고받는 울음소리가 
탁배기 술에 거나하게 취한 채
초탈한 듯 컥컥거리며 


그래, 언젠간

어허허허허
초월적 헛웃음 같은 것이





터져 나올 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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