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강원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헬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이 포착되어 군 당국이 확인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오늘 오후 1시께 강원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레이더에 정체불명의 항적이 포착돼 확인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미상 항적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비행금지구역 이남 상공에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10~40㎞ 이내에서 항공기 비행이 금지됐다. 따라서 이 미상 항적이 북한의 비행체나 무인기라면 군사합의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미상 항적이 고도 1만5천 피트(4.5㎞) 상공에서 포착되어 현재 분석 중"이라며 "군사분계선은 약간 넘었으나, 지금은 레이더에 안 잡히고 무인기인지 비행체인지 새떼인지 아직은 식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헬기와 유사한 항적을 보이고 있으나, 정확히 식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은 헬기와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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