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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범죄느와르 영화에 대해서
naby**** 조회수 6,412 작성일2003.04.21
범죄영화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역사에 대해서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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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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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느와르는 거의 모든 영화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보다 본격적으로 '필름 느와르' 목록에 들어가는 영화들은 대개 싸늘한 냉소와 어둠 속의 고독한 그림자가 깃들어 있다. 또한 그 속에는 현대 사회의 비인간적인 환경이 내포되어 있다.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예가 바로 필름 느와르일 것이다.
필름 느와르는 비평가들에 의해 명명된 장르다. '검은'이라는 뜻의 '느와르(noir)'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용어는 1950년대 후반 프랑스 <카이에 뒤 시네마(Cahier du cinema)>의 젊은 비평가들에 의해 사용되었다. 이들은 2차 대전 이후 프랑스에 소개된 미국 헐리우드 영화들 중에서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어두운 분위기의 범죄 영화를 '필름 느와르'라고 불렀다.
이 젊은 비평가들은 '작가주의'라는 큰 틀 안에서 상업 시스템 안에서 독특한 스타일을 구가했던 헐리우드 감독을 발견하여 자신들의 좌표로 삼았다. 이 탁월한 비평가들은 헐리우드의 영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비정한 일면을 깊이있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필름 느와르는 폭력과 범죄, 허무주의와 절망이 가득 찬 세계를 주로 다룬다.
내용만 그런 것이 아니라 화면 구성에서도 명암의 분명한 대비, 불안정한 구도, 중첩된 프레이밍, 극단적인 클로즈업 등을 자주 활용하여 음산하고 불균형적인 세계를 형상화했다.
필름 누 아르의 공간 역시 대도시의 뒷골목이나 범죄 집단 두목의 사무실, 비에 젖은 거리가 주로 다뤄졌다. 사건 또한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적나라한 폭력으로 표면화되지 않고 무엇인가 사건이 있을 법한 불길한 예감이 주조를 이루었다. 그러한 예감 때문에 영화는 더없이 싸늘한 긴장감에 휩싸이게 되며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유도된다. 일반적인 갱스터 영화와 달리 필름 느와르는 음모와 배신, 반전과 복선이 중첩되어 있어 복잡하고 다층적인 세계를 구성하게 된다.
이와 같이 필름 느와르의 독특한 향취 때문에 많은 비평가들은 필름 느와르를 통해 현대 사회의 비정한 면모를 자주 발견하였으며 감독 또한 현대 사회의 비인간성을 드러내기 위해 이러한 분위기를 선호하였다.
필름 느와르의 첫 출발은 1941년 거장 감독 존 휴스턴이 만든 <몰타의 매>를 꼽는다. 이 시기부터 1950년대 후반까지 헐리 우드의 사회파 감독들은 2차 대전이 끝난 직후의 사회적 공허감을 어두컴컴한 화면에 담아 냈다.
1960년대에는 프랑스의 지성파 감독들에게 필름 느와르의 전통이 넘어간다. 이른바 '누벨바그'의 대표자로 불리는 프랑수아 트뤼포, 장 뤽 고다르, 클로드 샤브롤 등이 1950년대 헐리우드 감독들의 스타일을 창조적으로 재현했다.
1970년대에는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필름 느와르적인 영화들이 대거 등장했다. 많은 감독들이 고독한 내용을 음산한 분위기에 담으려 했다. 문제작들이 하나같이 필름 느와르는 아니었으나 필름 느와르는 거의 문제작이 되었다.
필름 느와르는 1980년대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양식은 '잡종 스타일'(하나의 영화 안에 여러 장르가 혼재되어 있는 경우)은 대개 필름 느와르적인 냉소가 깃들어 있다. 또한 '홍콩 느와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아시아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갱스터 영화와 필름 느와르는 언뜻 구별하기 힘들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서로 극명하게 갈라지는 변별점을 가지고 있다. 1920 년대부터 당대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확실하게 자리잡은 갱스터 영화/범죄 영화는 '갱스터=악당'이라는 공식 아래서 자본 주의에 대한 비판적 기제로 쓰였다. 반면 필름 느와르는 50년대(작품은 40년대) 프랑스의 비평가들에 의해 그전에는 인정받지 못 하던 헐리우드 B급 영화를 작가주의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장르로 탄생한 것으로 그것은 주로 미학적인 면의 환성에 대한 것이었 다.
주제나 등장 인물, 내러티브 등을 보면 둘은 더욱더 확실히 분리된다. 갱스터들은 단순한 논리를 지닌 산업 사회의 희생양들 이다. 그들은 언제나 '악'의 편에 서며 궁극적으론 파멸한다. 권선징악을 벗어나지 못하는 내러티브인 것이다. 반면 필름 느와르 의 주인공은 한 가지 개념으로 짚어 낼 수 없는 허무하면서도 퇴폐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등장한다. 가치관의 점이 지대해서 그들 은 어떠한 것도 선택할 수 없고, 광적인 폭력만이 반향으로 남을 뿐이다.
갱영화는 1920년 금주령이 발효되면서 급성장한 범죄 조직/갱스터들의 범법 행위를 소재로, 당대 사회의 실상에 대한 반영을 오락의 형태로 만들며 시작되었다. 갱영화의 효시는 그리피스의 1912년작 <픽 앨리의 총잡이 Musketeers of Pig Alley>이 다.
그후 발성 영화의 출현과 더불어 본격적인 갱스터 영화의 전성기가 마련되며 서부극과 같은 정형성과 도덕성을 띠게 된다. (머빈 르로이 '30), (윌리엄 웰만 '32), (돈 시겔 '57), (로저 코만 '58)은 B급 영화와 갱스터 영화의 만남이며, (존 휴스턴 '48), (라울 월쉬 '49)은 현대 갱스터 영화의 개막이다. 갱스터 영화는 더 이상 사회에 눌린 폭력일변도의 갱스터를 그리지 않고 항상 범죄를 도모하는 '생각하는 갱스터'로 바뀐다.
아메리칸 뉴 씨네마의 포문을 연 <보니와 클라이드 Bonnie & Clyde>(아서 펜 '67)의 60년대를 지나 1971년 <대 부 1 Godfather I>과 1974년 <대부 2 Godfather II>에서 이들 장르의 현실 비판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저는 미국을 믿습니다."라는 <대부 1>의 첫 대사는 왜 <대부>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가에 대한 대답이다. 그토록 믿 어 왔던 자본주의의 천국인 미국에서 마피아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프란시스 코폴라는 자본주의를 포함한 미국 사회의 모든 것을 갱스터 리얼리즘으로, 비판적으로 승화시킨다.
80년대의 (세르지오 레오네 '84)와 (존 휴스톤 '85)를 넘어서 90 년대의 갱영화는 네오 갱스터라는 이름으로 (코폴라 '90)과 (스콜세스 '90)을 내놓게 되며 코엔 형제 Joel & Ethan Coen의 ('83)과 ('89), 그리고 , ('90) 등과 홍콩 느와르에 이르러서는 갱스터 영화와 필름 느와르가 현대에까지 변형되고 계승되고 있는 흔 적들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갱스터 영화와 필름 느와르가 생성된 후 그 긴 세월 동안 이 두 장르는 많은 이야기를 해 왔다. 이들이 한 장르로 자리 잡는 데에 있어서는 그 생명력만큼이나 질긴 영화적 매력이 있었다. 그 매력을 단순히 정형화된 분위기 정도로 한정한다면 그것은 부 분적 이해에 그치는 것이다. 갱스터 영화와 필름 느와르는 만들어 낸 영웅의 낭만적인 범죄 행각이 결코 아니다. 구조화된 사회 속에서 자본주의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수많은 모순의 현장에서 그 장르는 용감히 쇄도했고 관객들에겐 현실감을 환기시켰다. 범 죄와 자본주의가 있는 곳에 대한 서술 구조인 갱스터 영화와 필름 느와르는 계속적으로 유지되고 기능할 것이다.

범죄영화의 고전적 명작 : 엠 - M 감독 : 프리츠 랭 주연 : 피터 로레, 오토 베르니케, 구스타프 그륜트겐스 독일, 1931년, 99분 범죄영화의 고전적인 명작 닥터 마부제, 메트로폴리스등 무성영화 시대의 독일에서 계속해서 걸작을 만들어낸 프리츠 랭이 처음으로 연출한 발성영화이기도 하다. 소재는 당시 '듀셀도르프의 흡혈귀'라고 불리며 온독일을 공포에 빠뜨린 연속살인 사건에서 따왔다. 국민학교 여학생이 잔인한 수법으로 계속해서 살해된다. 경찰당국의 필사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잡히지 않아 당국은 암흑가에도 철저한 수사의 손길을 뻗친다. 어쩔 수 없이 암흑가도 독자의 수사를 시작한다. 거기에 동조한 부랑자들도 범인 찾기에 착수하지만 그들의 그물에 범인다운 남자가 걸려들었다. 소녀를 데리고 간 살인범 등에 부랑자 청년은 '살인자'의 머리글자인 M자를 분필로 써놓았다. M은 암흑가와 부랑자들에게 쫓기게 된다. 기분나쁜 M의 타이틀 백에서 흑백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한 작품. 후에 말타의 매 등에 출연 미국영화계에서도 활약한 로레가 살인범을 연기했다

다시봐도 흥미진진할 것 같은 스릴러(범죄) 영화는?

순위 후보 유선 무선 투표현황
1 식스센스 4066 0 4066(47.5%)
2 양들의침묵 1319 0 1319(15.4%)
3 세븐 450 0 450(5.3%)
4 L.A 컨피덴셜 341 0 341(4%)
5 왓쳐 315 0 315(3.7%)
6 메멘토 301 0 301(3.5%)
7 대부 264 0 264(3.1%)
8 유주얼서스펙트 249 0 249(2.9%)
9 의뢰인 181 0 181(2.1%)
10 더 팬 175 0 175(2%)
11 8mm 172 0 172(2%)
12 히트 143 0 143(1.7%)
13 트윈픽스 131 0 131(1.5%)
14 컨스피러시 100 0 100(1.2%)
15 사선에서 77 0 77(0.9%)
16 트래픽 72 0 72(0.8%)
17 조지클루니의표적 62 0 62(0.7%)
18 언터쳐블 59 0 59(0.7%)
19 파고 41 0 41(0.5%)
20 프라이멀피어 34 0 34(0.4%)

200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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