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문학 영탄법 질문
yang**** 조회수 4,216 작성일2016.02.07
오세영시인의 '자화상-2' 라는 작품에서(2013 9월모평) 마지막 행에 '검은 까마귀가 되리라' 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공부하다보니 이 부분이 영탄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보기엔 그냥 의지적인 어조 정도로만보이는데 이것도 영탄법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제가 평소에알던 영탄법이랑 안맞는것 같아서요. 혹시 가능하시면 영탄법에 대해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가끔 설의법 하고도 헷갈려서요.. 부탁드립니다.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edu9****
수호신 열심답변자 eXpert
한국어 13위, 국어, 한문 3위, 문학 2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오세영시인의 '자화상-2' 라는 작품에서(2013 9월모평) 마지막 행에 '검은 까마귀가 되리라' 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공부하다보니 이 부분이 영탄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보기엔 그냥 의지적인 어조 정도로만 보이는데 이것도 영탄법이라고 할 수 있나요?

-지적한 부분에 대한 이해는 비교적 정확한 듯합니다. 문제는 객관식 유형일 터인데 객관식의 경우는 정답이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답지의 배열 방법(환경)에 따라 정답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위 시에서 영탄적 표현에 해당하는 예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알던 영탄법이랑 안맞는것 같아서요. 혹시 가능하시면 영탄법에 대해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가끔 설의법 하고도 헷갈려서요.. 부탁드립니다.

* 영탄법(exclamation)

(a) 감탄의 말을 사용하여 놀라움, 슬픔, 기쁨 등의 고조된 감정을 강하게 드러내는 기법

(b) 복잡하고 심각한 감정을 간결하고 응축되게 표현하려 할 때 사용함

(c) 감탄사나 감탄형 종결어미 등을 사용하여 감정을 직접 노출하는 방법

(d) 체언 종지법 등을 사용하여 고조된 감정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표현법

[]

! 천하는 이렇게도 광활하고 웅장하고 숭엄하던가!   -산정무한; 정비석-

     

너의 넋은 수녀보다도 외롭구나!              -파초; 김동명-

     

참 맑아라 / 아아, 참으로 맑은 세상 저기 있으니

 

어마나, 저렇게 많아! 참 기막히게 아름답구나!          -; 알퐁스 도테-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승무; 조지훈-


전신이 검은 까마귀, //

먼 설원을 굽어보는 저 형형한 눈, //

고독한 이마, 그리고 날카로운 부리.          -자화상 2; 오세영-

 



 

2016.02.09.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