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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시인의 '자화상-2' 라는 작품에서(2013 9월모평) 마지막 행에 '검은 까마귀가 되리라' 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공부하다보니 이 부분이 영탄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보기엔 그냥 의지적인 어조 정도로만 보이는데 이것도 영탄법이라고 할 수 있나요?
-지적한 부분에 대한 이해는 비교적 정확한 듯합니다. 문제는 객관식 유형일 터인데 객관식의 경우는 정답이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답지의 배열 방법(환경)에 따라 정답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위 시에서 영탄적 표현에 해당하는 예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알던 영탄법이랑 안맞는것 같아서요. 혹시 가능하시면 영탄법에 대해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가끔 설의법 하고도 헷갈려서요.. 부탁드립니다.
* 영탄법(exclamation)
(a) 감탄의 말을 사용하여 놀라움, 슬픔, 기쁨 등의 고조된 감정을 강하게 드러내는 기법
(b) 복잡하고 심각한 감정을 간결하고 응축되게 표현하려 할 때 사용함
(c) 감탄사나 감탄형 종결어미 등을 사용하여 감정을 직접 노출하는 방법
(d) 체언 종지법 등을 사용하여 고조된 감정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표현법
[예]
아! 천하는 이렇게도 광활하고 웅장하고 숭엄하던가! -산정무한; 정비석-
너의 넋은 수녀보다도 외롭구나! -파초; 김동명-
참 맑아라 / 아아, 참으로 맑은 세상 저기 있으니
어마나, 저렇게 많아! 참 기막히게 아름답구나! -별; 알퐁스 도테-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승무; 조지훈-
전신이 검은 까마귀, //
먼 설원을 굽어보는 저 형형한 눈, //
고독한 이마, 그리고 날카로운 부리. -자화상 2; 오세영-
201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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