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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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이 여자도 되고 고등학생도 되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표현법은 하나하나가 일일이 배타적이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표현법이 한 문장에 동시에
쓰일 수도 있는 겁니다.
설의법은 문형이 의문문이지만, 필자의 의도는 의문이 아닌, 강한 긍정 또는 강한 부정인 표현법이고,
영탄법은 감탄조를 사용함으로써 감정을 강조하는 표현법입니다.
그러니 문형은 의문문이지만 궁금해서 묻는 게 아니면서, 영탄의 강도를 강하게 표현한다면
설의법과 영탄법이 동시에 쓰이는 게 되는 겁니다.
문의하신 대목은 문형은 의문문이지만 궁금해서 묻는 게 아니잖아요?
'어쩜 이렇게 뜨겁지?' 정도로서, '아주 뜨겁다'라는 발화 의도입니다. 그러니 설의법이고,
또 영탄의 강도가 강한 어미 '-는가'를 사용하여, 새봄맞이의 설레는 감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둘이 엄연히 다른 건데, 둘 다 쓰인 건, 답변 서두에 해드린 비유로 설명이 됩니다.
사람이 여자일 수도 있고, 고등학생일 수도 있는 것이지, 고등학생이면 여자일 수 없고,
여자이면 고등학생일 수 없는 게 아니잖아요?
표현법은 여러 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가령
'아, 그러고도 마치 뿌듯하다는 듯 웃을 수 있더냐, 너는.'
위 문장을 보세요.
어순을 바꿨으니 '도치법',
영탄의 강도가 강하니 '영탄법',
궁금해서 묻는 게 아니라 뿌듯하다는 듯 웃어서는 안 된다는 의도이니 '설의법',
'마치 ~듯'을 사용했으니 '직유법'
저 짧은 한 문장에 무려 4가지 표현법이 동원돼 있습니다.
201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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