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불매운동 리스트/사진=한국청소년정책연대
옥시 불매운동 리스트/사진=한국청소년정책연대
'옥시 불매운동'
한국청소년정책연대가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5일 "옥시는 자신들이 제조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소비자들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임을 사전에 인지 또는 그 유해성에 대해 짐작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 수많은 아이들과 시민들이 억울하게 죽어갔는데도 성실하고도 책임있는 자세로 책임 규명에 나서지 않고 그 원인을 조작하거나 은폐한 것이 드러난 옥시에 대해 사회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불매운동을 지지하고 이에 동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매운동 동참 배경에 대해 "피해자 발생 이후 5년동안 옥시측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업신여기고 도외시했다는 소식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특히 나이 어린 영유아로부터 아동까지 그 피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면서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책연대는 또 옥시 제품 불매 리스트를 작성하고, 회원들에게 가정과 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옥시 제품 사용 중단을 요청하고 다른 청소년단체와 청소년수련시설 등에도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 가장 많은 연관 사망자를 낸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옥시 측이 뒤늦게 사과에 나섰지만 대형마트 3사에서도 옥시 제품 발주를 중단 하거나 진열대에서 빼는 등 각각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업계는 당분간 '옥시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