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논란이 호사다마다. 장제원 아들 장용준이 고등래페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장제원 아들로 알려지고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 역시 아들에게 무한 애정을 보냈지만 장제원 의원이 아들 관련 호사다마에 휩싸여 장제원 아들이란 멍에를 쓰게됐고 장제원 의원은 아들 논란으로 바른정당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장제원 아들 논란에 휩싸인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12일 오전 장제원 의원이 아들 장용준 군의 성 스캔들과 관련해 당직 포기 입장을 알렸다. 옛 성현들은 이를 호사다마 내지 새옹지마라고 했다. 장제원 아들 장용준이 고등래퍼에서 유명세를 탈 때까지는 좋았다. 그리고 장제원 의원은 아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표현했다. 옛말에 고운 자식 매 하나 더 때리고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라는 말이 있다. 장제원 아들 논란은 근 3일간 계속되고 있다.

▲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새누리당 시절의 구태를 벗고 환골탈태를 꾀하던 작금에 아들과 관련한 악재에 다시 한 번 부형청죄를 했다. 장제원 의원은 12일 아들 장용준의 과오에 대해 아비로서, 한 가장의 가장으로서, 아들의 일탈에 대한 책임지는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장제원 아들이 고등래퍼로 등장하는 순간 곧바로 마이너 포털 일일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엔 장제원 아들 관련 온갖 루머와 의혹들이 제기됐다. 음주와 흡연 등 미성년자로서는 제약이 있는 행위부터 심지어 이날 일베의 한 게시판에는 장제원 아들 장용준의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까지 등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런 아들의 일베 내용이 논란으로 제기되면서 일파만파 확산되자 장제원 의원은 아들 논란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아비로서 무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였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저는 아들 논란으로 오늘 오전에 대변인을 사퇴했다”고 알렸다. 그야말로 좋은 일 일수록 조신하라는 옛성현들의 격언이 들어맞는 순간이다. 장제원 아들 관련 논란에 대해 장제원 의원은 이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국민들께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몸을 납작 엎드렸다. 장제원 아들 논란 향방을 예의주시하던 네티즌들은 이런 장제원 의원에 대해 “장제원 의원 아들 논란에 멋진 아비답게 깨끗하게 아비의 죄로 돌렸구나. 보기 좋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어 더불어 아들 장용준 군의 조건만남(성매매) 시도 의혹에 대해선 “수신제가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면서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고육지책을 스스로 내놨다. 자성과 부자간의 애증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장제원 의원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평생을 바쳐 이룬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한순간에 아들의 과오 때문에 내놓으면서도 책임지는 모습. 장제원 의원이야말로 진정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장제원 의원은 아들 문제에 더 나아가 “아들 문제 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겠다.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부형청죄를 실천했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은 최근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 서울 강동 지역 대표 선발전 랩 배틀에 출전해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장용준이 미성년자 신분으로 SNS를 통해 ‘조건 만남’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한 네티즌이 ”장용준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에 조건 만남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후 해당 계정을 곧바로 삭제됐고, 이에 네티즌은 이미 갈무리한 내용을 인터넷에 알리면서 장제원 아들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용준이가 이 아픔을 딛고 한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겠다”며 “외아들이라 더 잘 키우고 싶었는데 돌이켜 보니 용준이를 많이 아프게 한 것 같다”고 유감을 표명하며 모든 사고를 ‘아비의 죄’로 돌려 자성하는 진정한 부친으로서 또한 책임지는 가장의 모습을 보였다.

장제원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음악에 대한 용준이의 열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대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용준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방황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히며, 오히려 아들의 반항적 일탈을 감싸안았다.

장제원 의원의 당 대변인직 사퇴로 바른정당은 엎친데덮친 격에 처하게 됐다. 당 안팎에서는 창당 보름여 만에 지지율이 5%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대변인까지 하차하면서 비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장제원 의원이 바른정당행을 선택한 후 하태경, 황영철 의원과 함께 국회 박근혜-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보여준 장제원 의원의 의기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직도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향후 장제원 의원이 아들 논란을 극복하고 국정에 있어 어떤 활약을 보일 것인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