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베트남에서 이주한 아내를 폭행한 가해자 한국인 남편 A씨가 구속됐다.
8일 전남 영암의 한 다문화 가정에서 자신의 베트남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남편 A씨가 구속됐다.
앞서 A씨는 베트남 아내 B씨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에 B씨가 직접 집안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해 남편의 행각을 고발하기에 나섰다.
이어 촬영된 영상 속에서 A씨는 B씨를 향해 폭언은 물론, 약 3시간가량 구타를 가해 피해자의 갈비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게 했다.
이후 경찰은 양 측을 격리, 8일 A씨를 구속했으나 이 과정에서 가해자로 기소된 남편이 반성은 대신 아내 B씨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A씨는 "평소 아내가 게으르게 한국어를 배우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맞을 짓을 했다. 사회복지기관에서 신경을 더 써줘야 한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현재 경찰은 A씨의 폭력 및 추가 학대 혐의를 조사 중인 가운데 현재 해당 사건은 '베트남 여성 폭행'으로 불리며 국내는 물론, 베트남 현지에서도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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