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애플 부진과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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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애플 부진과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하락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0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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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8일(현지시간)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며 하락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8일(현지시간)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며 하락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8일(현지시간) 애플 주가 급락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5.98포인트(0.43%) 내린 2만6806.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46포인트(0.48%) 떨어진 2975.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41포인트(0.78%) 내린 8098.3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2% 이상 떨어지며 기술주의 약세를 이끌었다. 로젠블라트 증권이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향후 6~12개월 사이 애플이 펀더멘털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한 것이 팔자로 이어졌다. 이 밖에 넷앱과 주니퍼 네트웍스가 3% 이상 떨어졌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램 리서치 등이 1% 가량 하락했다. 

올해 기술주는 S&P 500 지수의 상승폭인 10%를 크게 상회하는 2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가격이 과도하게 고공행진을 했다며 실적 악화와 더불어 향후 주가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며 연준이 금리인하에 유보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매수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근 시장에서는 7월말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폭이 0.5%포인트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힘을 받았지만, 고용지표가 강세를 보이며 이 같은 기대감이 후퇴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오는 10~11일 양일간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을 경우 시장의 심리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한데다 도이체방크의 구조조정 소식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5.02포인트(0.20%) 내린 1만2543.5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87포인트(0.05%) 내린 7549.27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53포인트(0.08%) 떨어진 5589.19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15달러(0.3%) 오른 57.66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0달러(0.01%) 내린 1400.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5.87% 상승한 1만2166.48달러, 이더리움은 1.18% 오른 310.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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