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을 구성하는 병력의 대부분은 사단 예하의 보병연대에 있습니다.

세개의 보병대대가 한개의 보병연대를 이루는 것이고 통상적인 보병사단에서는 세개의 보병연대와 한개의 포병연대 및 사단직할대가 존재하죠.

휴전선을 지키는 최전방 사단을 예로 든다면 사단에 존재하는 세개의 보병연대중에 두개의 보병연대는 지오피와 지피의 경계임무를 갖습니다.

그러나 연대 전체가 경계임무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두개의 보병연대에서 각각 하나의 보병대대가 투입되고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다른 보병대대와 교대를 합니다.

두개 연대가 지오피 경계임무등을 수행하면 하나의 보병연대가 남는데 예비연대로서 지오피가 아닌 페바라 불리는 후방에서 각종훈련을 하고 북한군이 쳐들어온다거나 하면 지오피 경계중인 연대들이 방어를 하는 동안에 전투준비를 마치고 지원을 하는 형식이지요.

사단직할대란 말 그대로 사단이 직접 관할하는 부대들입니다.

수색이나 의무,통신,지원,수송등의 임무는 직접적인 전투와는 관련이 없으나 전투를 지속하기 윟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므로 이런 부대들의 지휘를 사단이 직접 하는 겁니다.

사단 예하의 연대등에 파견을 보낼 경우도 있지만 그 지휘권을 사단이 갖고 있지 않으면 연대급에서 함부로 휘두르다가 작전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으니 연대나 연대 예하의 대대에 파견을 나가서 근무하더라도 지휘권만큼은 사단이 쥐고 있는 거지요.

질문자가 별도의 지원을 통해 기술행정병등으로 입대하지 않는 이상 사단직할대로 자대배치를 받을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리고 질문자는 사단의 자대가 다섯개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분대가 모여서 소대를 이루고 소대가 모여서 중대를 이루며 중대가 모여 대대를 이루고 대대가 모이면 연대가 되고 연대가 모이면 사단이 됩니다.

전후방에 따라 사단의 병력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만 군부대라는 것은 학교처럼 하나의 울타리 안에 다 모여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넓은 지역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소대급이나 중대급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곳들도 있지요.

예를 들어 사단내에서 해안이나 강안 경계임무를 한다면 길게 이어진 방어선을 구축하고 경계에 들어가야 하는데 1개 대대가 한곳에 모여서 생활하다 보면 경계임무에 투입될때마다 아주 먼거리까지 이동했다가 복귀해야 합니다.

시간적인 낭비가 심하므로 이럴 때에는 소초라고 해서 한개 소대 단위로 떨어져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게 되지요.

이런 독립부대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실제로 군입대를 해보면 같은 연대소속이라고 해도 대대별로 주둔지를 따로 하고 그 대대에서도 1개 중대가 독립중대로 생활하거나 독립소대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대배치는 다섯곳이 아니라 수십곳이 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