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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 홈런더비 우승자는 ‘알론소’…게레로 주니어 91개치고 준우승

MLB 올스타 홈런더비 우승자는 ‘알론소’…게레로 주니어 91개치고 준우승

기사승인 2019. 07. 0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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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Star Home Run Derby Baseball <YONHAP NO-2476> (AP)
피트 알론소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더비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와의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홈런을 쳐내고 방망이를 던지고 있다. /AP연합
피트 알론소(24·뉴욕 메츠)가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토론토 블루제이스)는 91개의 홈런을 치고도 홈런더비 결승에서 좌절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알론소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에서 게레로 주니어를 23-22로 제치고 우승했다.

1라운드 4개, 2라운드 20개에 그쳤던 알론소는 마지막 결승에서 힘을 냈다. 알론소는 자신의 사촌인 데릭 모건이 던져주는 공을 족족 홈런으로 연결했다.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여유까지 부린 알론소는 4분 제한시간을 18초 남기고 23개로 게레로 주니어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알론소는 1986년 대릴 스트로베리에 이어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역대 2번째 메츠 선수가 됐다.

반면 게레로 주니어는 언론과 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고도 우승에 실패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아버지 게레로는 2007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부자가 홈런더비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이 함께 무산됐다.

홈런더비 역대 최연소 참가자인 게레로 주니어는 1라운드부터 심상치 않았다. 최장거리 476피트(약 145m) 홈런을 포함해 4분 제한시간 내에 24홈런을 때려냈다. 30초의 보너스 시간에 5개의 홈런을 더해 총 29개의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렸다.

게레로 주니어가 1라운드에서 기록한 29홈런은 홈런더비 역사상 단일 라운드 최다 기록이다. 종전에는 10아웃제가 적용되던 2008년 양키스타디움에서 조시 해밀턴이 작성한 28홈런이 최다였다.

1라운드 결과도 놀라웠지만 2라운드(4강전)는 더 충격적이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작 피더슨(LA 다저스)과 3차 타이 브레이커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게레로 주니어는 2라운드에서 총 40개의 홈런을 수확하며 39개의 피더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2라운드 40개는 1라운드에서 단일 라운드 홈런더비 신기록을 작성한 지 1시간도 안 돼 작성한 새로운 기록이다.

그러나 체력을 소진한 게레로 주니어는 결승에서 홈런 22개에 그쳤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하루에만 91개의 홈런을 뽑아냈지만, 우승 트로피는 총 57개에 그친 알론소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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