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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결혼파경때 비용부담,
aa**** 조회수 7,899 작성일2007.03.16

너무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3월10일날 결혼식을 올렸는데여..일주일도 지나지않아 이런일이 생겨 황당할뿐입니다

원래 결혼식을 준비하면서도 순탄하지만은 않았구여..혼수문제로 많이 싸웠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일찍들어가시고 엄마혼자서 저희를 뒷바라지하셨기땜에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않아서 결혼할때 저희 엄마가 시댁에 말씀하셨어여.. 사는 형편이 그러니 저희는 예단비를 따로 못보내드리는대신 이불로 하겠다고 ,시어른들 옷은 한벌씩 해드릴테니 이해해 달라구여..

그렇게 얘기가 되고 시어른께서 불러서 가보니 저한테 한복을 해주시더라고요

저도 시어머니 한복을 해드리고 시아버지 양복까지 해드리려고 하는데 안받으시겠다더군여..저희엄마가 하라고 했냐면서여..당신은 필요 없으시니 정희 마음 불편하면 예단을 이불로 하지말고 큰아버님,고모되실분께 봉투에 30만원씩 넣어달라고 하시더라고여 그래서 며칠후 아버님 양복값50만원,큰아버님,고모님,결혼하신 시누이,시동생 앞으로 각20만원씩 넣어드렸습니다 저희 엄마앞으로 한복값이 100만원 왔구여..물론 시부모님앞으로 반상기,은수저 한실이불셋트해드렸어여 그리고 친지들 이불2개 해오라시길래 해드렸고요

처음얘기랑 많이 달랐던건 제 남편될사람이었죠..오래 만나고 결혼해하는게 아니다 보니 남편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었습니다 저희잡에선 결혼을 올 가을이너 내년봄쯤 했으면 했어여 저희엄마 여유가 없으셔서여..근데 자기가 800만원 정도를 보태주겠다고 해서 시작한건데 제가 통장을 받아보니 황당하더라구여 딸랑9만원 들었는통장을 저한테 주더라고여..남편의 월급도 230~280만원 정도라고 얘기했는데 통장을 확인한결과140~180만원정도..

그래도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집문제로 많이 다퉜던건 남편직장이 거제도라 그곳에 아파트 전세,차한대를 사주기로 하셨는데 전세가 5000만원 이상이잖아여 거제도에서도 완전 외진곳있잖아여 버스도 안다니는곳에 2860만원짜리 임대아파트를 얻어주시고 차는 결혼후 사주신다고 하시더라고여 어쨌든 살림살이 다해갖구 제짐까지 다 싸서 결혼식2주전에 거제도로 옮겨놨구여 거제도에가서 생필품사느라고 산돈만 100만원이 넘습니다 그건 남편월급들어온 통장으로 해결했구여 그동안 남편만날때 기름값,차비,모텔비,식사비등등등은 제가 갖고있던돈으로 해결했어여

문제는 신부꾸밈비에서 생겼어여 예물값포함 모든 꾸밈비로 150만원을 주셨는데 저희 엄마가 함이 안들어오냐고 물으셨더니 함은 예단비가 안들어와서 자기들은 안하는건줄 알았다고 하시더니 그래 섭섭하시면 절 대구로 보내라고 하시더라고여 시동생이 태워다 줄꺼니까 저보고 함을 가져가라고요 이래저래 말이많다가 결국엔 남편이 시댁에 들러서 함을 가져왔는데 한복상자에 원앙2마리랑 사주적은거랑 한복이랑 봉투에 150만원을 가지고 왔는데 봉투랑 보자기는 다 저희집에서 보낸거 재활용 하셨더라구여..저희 엄마 그냥 암말두 안하시구 잘받았다구 전화해주시고 그날 저희 가족들 모여서 저녁먹으며 술한잔 하시고 저희한테 앞으로 제발 싸으지말고 잘살라고 말씀하신면서 잘때 결혼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저랑 자야겠다고 하시면서 오빠한테 혼자자도 괜찬냐고 물으셨고 본인도 괜찬다고 해서 그렇게 잤는데 다음날 아침에 아침도 먹지않고 거제도에 가겠다고 해서 엄마가 밥은 먹구 가라고 오늘 볼일도 있다면서 왜그러는지 물으시니까 막연히 그냥 가겠대요

엄마가 너지금 뭣땜에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아침안먹고 가면 내딸이랑 결혼않한다는걸루 알겠으니 그렇게 하라고 했어여 그제서야 제방에 들어와서 저한테 따지더라고여 엄마가 황당해서 니네 아니다싶으면 지금 관두라고 결혼취소하겠다고 하시니까 그제서야 저희 엄마한테 무릎꿇고 빌더라고여 그래서 그날 저는 각서를 받았어요 무슨일이 있어도 식구들앞에선 절대 티내지 않는다고 만약에 한번더 이런일이 생기면 결혼후에도 헤어진다고여 어쨌든 이런거 저런거 다넘기고 결혼을 했는데...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날 자기부모님을 모시고살수있는지 묻더라고여 전 모시고 살수밖에 없는상황이라면 모시고 살겠다는 생각인데 그걸 확답받으려고하는게 더 기분나쁘다고 나중에 얘기하자고했어여 그니까 자기부모님 재산분배할때 넌 안받아도 되겠냐고 하더라고여 그래서 재산보고 부모모시냐고 오빠집이 그래 부자였냐면서 싸웠거든여..그리고 예물비 받아놓구 예물못한건 자동차 등록세를 저희엄마한테 얘길하더라고여 자기집엔 말못한다고..그래서 예물비 받은걸루 자동차 등록세하자고 제가 예물 안하기루했는데 예물비받아놓구 왜 예물 안하냐고 따지더라구요 저희엄마가 제 목걸이 하나 사주셨거든여 제가 돈땜에 예물비 않하는거 알구요.

그날 무슨생각인지 제휴대폰 명의를 자기앞으로 돌리라고 하면서 화를내더라고여

제가 결혼전에 남자 칭구들에게 전화가 가끔 왔지만 어디까지나 친구이상은 아닌데 남자와 여잔 친구가될수없다면서요 제가 전화번호바꾸겠다고 결혼전부터 약속했었고 오빠보는앞에서 남자전화번호는 다 지웠고요 근데도 명의를 안바꾸면 자기가 불안해서 안되겠데요 이게다 돌아오는길에 싸운내용이에요 저희집에 안가겠다고 하는거 달래고 달래서 집에 왔어요 그날 엄마가 몸살로 많이 아파서 저희 큰언니집에서 저녁을 먹구 엄마가 몸이 안좋으니까 얼른 집으로 가자고 해서 과일만 먹고 엄마집으로 와서 밑반찬챙겨놓구 맥주한잔씩 마셨어여 일찍자려고 누웠는데 밖에 나가서 술한잔 하자기에 제가 엄마도 아프고하니까 사다마시자고 하니까 사위가 술한잔 하겠다는데 못마시냐고 하더라고요

데리고 나가서 저는 맥주 한컵..그사람은 소주 두병을 마시면서 결혼전 얘기를 하더라구여

전 더소란스러워 지겠지싶어서 다미안하다고 했어여 저희집에서 오빨 무시한다고 하길래 이해는 안가지만 미안하니까 앞으로 오빠는 오기싫음 안와도 된다고 까지 얘기했어요 

그리고 집에갔는데 술이취해서 저를 안으려고 하더라고여 제가 피하니까 벌덕일어나서 싫으면 관두라고 하더니 자기집에 그새벽에 전화해서 처가집에서 자기를 무시한다면서 얘기하더라고여 주무시던 저희엄마가 깨셔서 지금뭐하는 거냐고 물으셨고 시댁이랑 통화를 하셨어여 문제는 지금부테..옷을다입고 나와서 저희엄마한테 대구갈꺼니까 택시비20만원을 달라고 하더라구여 저희엄마가 15만원밖에 없다고 이거면 갈꺼라고 하니까 20만원을 주던지 아니면 자기집에서 해준돈 300만원을 달라고 하더라고여 제가 그건 어른들이 해결할꺼니까 그냥가라고 하니까 저희엄마알페어 대놓고 담배를 피면서 가방챙겨달라길래 가방챙겨줬더니 그가방을 발로차서 제가 미끄러지고 까졌거든요

전 결혼을 지속하고 싶은 마음도없고 저희식구들 생각또한 마찬가지..와서 빌어도 시원찬을판에 그집어른들 하시는말이 엄마한테도 얘기하지말고 거제도에 내려가래요

전 마음정리는 다했고 거제도에 짐만 갖고오면되는데요 돈문제가 얽혀서 제나름대로는 오갔던돈 서로 건네주고 각자물건값을 빼고 계산하면 될듯한데 만약 그집에서 말도안되는 소릴할까봐여 제가 각서 받아논게 하나있는데요 결혼진행전후 이런일이 생길때 손해배상청구를 할수있다고여 둘이 도장찍구 받은 각서인데 효력이 있나요?그리고 결혼식날 저희가 시댁쪽으로가서 식을 올려서 식사비부담해주셨는데 그것도 저희가 물어야하나요? 저도 거제에서 짐빼오려면 이사비용만 100만원들꺼고 짐옮겨놀때 비용도 제가했거든요..빠른답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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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a****
지존
외국전통문화 14위, 연애, 결혼, 정신건강의학과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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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질문 잘읽어 봤습니다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조언이라 할까요

 

결혼하면. 마냥 행복하고 내생각과 뜻대로 될것같지만.  막상결혼 하고보니 고부와의갈등 남편과의갈등 또한 결혼전의 그 성격좋은 남편은 어디가고 혼수로 인하여 서로간에 불화가 일어나고 이럴줄 알았다면 결혼하지 말것을 후회아닌 후회도 할것입니다...그렇습니다

 

혼수 예물은 근래생긴것도 아니고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전통이라할까요.  혼수는 사돈간에 자녀들 출가시키면서 섭섭지 않게하기 위해서 주고받는 선물이라 본인은생각합니다. 또한 색변하지않고 녹슬지않는 금반지 목걸이처럼  마음변하지말고 아들딸 낳고 장수하면서 행복하게 살자고 서로간에 예물을 주고받는 것입니다. 아이 백일 첫돌때 금반지 선물하죠 아무탈없이 장수하라고 반지선물 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이상하게도.. 혼수예물로 인하여 부부간에갈등 고부갈등 심지어 이혼까지 가는것지켜보면 필자는 참으로 가슴아프기도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님은 두말나위도 없겠지만요 혼수예물이 밥먹여 줍니까. 왜 혼수예물 때문에 싸워야하는지를  결혼할때 혼수예물보고 결혼했나요 ?  아니잖아요  결혼전의 남친과 충분한 의논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변소갈때 마음과  갔다와서 마음 변하듯이  남편마음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님은오죽 답답하리라 생각됩니다.

 

부부란. 시부모또는 가족들이 대신살아주는것도 아니고.  혼수예물 보다는  결혼후 얼마나 행복하게 잘사는냐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요즘 부모님들은 세월이 변한만큼 혼수를 안따지는걸 알고있습니다. 서로약속하는 의미로 기본예물은 간단히 하겠죠  그러나 일부 부모님들은 혼수를떠나  자녀들이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게바로 부모의 심정이고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이혼율 세계최고라는 방갑지않는 소식을 접하다보니 요즘부모님들은 혼수를떠나  부모안모시도 좋으니까  서로간에 조금만이해하고 양보하면서 헤어지지말고 열심히 잘살아라는 속타는 부모의 심정이라 할까요..딸가진 부모님들은 아들과 달라서 더욱더 딸의 애착이 갈것입니다. 혹시나 우리딸이 시어머니한데 구박받지 않을까 또한 시누이들이 우리딸에게 잘해줄런지, 사위는 딸을 사랑하고 예쁘해주어야 할텐데 아버지보다 엄마는 여자입장으로서  금쪽같은 우리딸 아무탈없이 잘살아야 할텐데 엄마는 항상걱정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같은엄마 뱃속에서 나온형재간이라도 성격이 맞지않아 종종 싸움할때가 있드시. 하물며 남남끼리 만나서 처음부터 마음 맞을리가 없죠 예를들어 친정에서는 음식반찬 솜씨가 좋았는데 시댁식구들 입맛 안맞으면 필요가 없죠...저는 부부클리닉 (고민) 상담 조언하는편인데 주로 고부갈등 남편과의갈등  몇몇분들께 조언을 해준적도 있습니다 또한 님과같은 비슷한분께도 조언 해준적도 있습니다 그중에 좋게해결 되었다는 분도있구요 좋게해결되었다니 나 자신도 보람있구요.

 

그렇습니다.  저도 집안의 가장이고 기둥이면서  아내의남편 자녀들의아빠 이기도합니다  남남끼리 만나 살면서 처음부터 마음맞을리 없드시 세월이 흐르다보면  이해하고 부부간에 어디가 아프고 가려운지,,또한 남편이 혼자 힘들게 리어카끌고 언덕올라가면 아내와 자녀들이 뒤에서 밀면 쉽게 올라가듯이 부부간에 믿어주고 좋은점은 칭찬하면서 재미있게 살아가면 천생연분 따로없습니다  이게 천생연분 아닌가 생각합니다

 

님께서도 결혼일주일 밖에 않되었는데  이혼단어란말 접어두고  혼수를 떠나서 남편과 다시한번더 우리 앞날을 행복하게 설계를 짜보도록 해보세요. 만약 궁금하시고 문제가 안풀리면 언제든지 창을 두드리세요 성의것 답변조언 해드리겠습니다.

 

그럼이만~~~

 

 

 

 

 

 

 

 

 

 

 

 

 

 

 

 

 

 

 

 

200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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