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긁어서 읽으세요)

1.해빙이라는 제목 의미

 신구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예전엔 시체를 강물에 빠뜨리면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사흘씩 잠잠했다고 했습니다. 얼음에 녹는다는 것은, 시체가 강 위로 떠오르고, 진실이 밝혀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일단 조진웅 아내는 신구에 의해 죽었는데 그 사채업자 여자는 조진웅이 죽인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조진웅이 여태껏 보관해온 머리도 정육점에서 가져온 머리가 아니라, 사채업자 여사장의 머리였습니다.

3.경찰이 조진웅한테 물어볼때 머리 잘린 몸통의 유전자가 동남아여성이랬는데 마지막에 그 학생이 엄마 만난 이유는?

 동남아 여성의 시체는 조진웅의 냉장고가 아니라,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죽어 최근에야 드러난 시첸데, 그래서 이제야 경찰이 조사를 시작한 겁니다. 이 여성은 신구가 죽였다고 짐작만 할 수 있습니다(다만 이 여성이 김대명의 전처는 아닙니다. 전처는 필리핀으로 도망갔다는 김대명의 말이 진실입니다.).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건 조진웅의 머리와 강에서 건져올린 시체입니다. 조진웅이 시체를 강에 유기하고, 머리만 보관하고 있었죠.

4.영화 내용에서 어떤게 조진웅 환생인가요?

 환상 : 신구와 김대명이 두 며느리를 죽이고, 이청아와 윤세아를 납치했다. 그런데 내가 술김에 정육점에서 시체의 머리를 가져와버리는 바람에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하고, 결국 누명을 쓴 것이다.

 현실 : 조진웅은 심각한 약물중독으로 환상을 겪고 있다. 두 며느리는 멀쩡하게 살아있었고(한 명은 필리핀에, 한 명은 처가에), 이청아와 윤세아는 납치당하지 않았다. 정육점의 머리는 환상이었고, 냉장고에 들어있는 머린 정육점에서 가져온 게 아니라 훨씬 이전에 죽은 사채업자 여사장의 머릴 여태 보관해온 것이다.

 복선 : 이청아가 약을 빼돌린 건 조진웅의 환상이 아니다. 또한 윤세아를 죽이지 않았다는 조진웅의 진술 또한 거짓이 아니다. 윤세아를 죽인 건 신구다. 즉, 신구는 정말로 그 동네에 살고있던 연쇄살인마다.

5.일단 여자 간호사는 포르포폴?인가 그거 훔친거 맞다는게 마지막에 인증이 됐는데 조진웅도 하는건가요?만약 하는거라면 어떻게 하는건가요?

 둘 다 약물을 빼돌리고 있었던 겁니다. 다만 조진웅이 경찰의 조사를 받을 땐 이청아가 약을 빼돌린단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죠. 조진웅은 직접 맞아오고 있었고, 이청아는 이걸 불법으로 팔면서 돈을 벌어오고 있었습니다.

 하는 건 그냥 주사 맞으면 됩니다.

6.조진웅과 정육점 아저씨와의 몸싸움 끝에 조진중이 응급차에 실려가고 결국 그 머리는 소머리 아니었나요? 이건 뭐죠

 소머리 맞습니다. 정육점 안의 며느리 시체는 모두 조진웅의 환상이었습니다. 이는 나중에 사라졌던 김대명의 현처가 멀쩡하게 돌아오면서 100% 거짓이라 밝혀졌습니다. 김대명은 머리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입니다. 다만 윤세아의 시체를 산에 유기하긴 했죠.

7.그 조진웅 선배라는 정신과 의사 성함이 남인수인가 그랬는데 모자쓴 조경환 경사는 조진웅의 환각인가요?

 송영창은 원래 조진웅의 선배이자, 조진웅의 정신과 주치의였던 것 같습니다. 즉 조진웅에겐 원래 문제가 있었는데, 송영창을 찾아 치료받길 그만둔거죠. 이후 조진웅의 환상 속에서 송영창은 자신이 읽던 추리소설 속 주인공과 겹쳐져 퇴직한 형사라는 전혀 다른 인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심문 장면에서 조진웅이 현실 속 송영창(하얀 양복을 입은 모습)과 환상 속 송영창(모자를 눌러쓴 모습)을 동시에 보며 혼란스러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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