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조작의혹. /사진=JTBC 포스터
한끼줍쇼 조작의혹. /사진=JTBC 포스터

배수빈 아나운서가 출연한 JTBC '한끼줍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전 아나운서인 배수빈의 모습이 나왔다. 배수빈 전 아나운서의 등장으로 그동안 ‘한끼줍쇼’를 따라다녔던 '조작' 오해에 불을 지폈다.

‘한끼줍쇼’는 MC 강호동, 이경규가 게스트들과 함께 거리를 돌아다니며 집을 방문해 저녁 한끼 함께 먹기에 도전하는 예능이다. 저녁을 함께 먹는 것을 성사시키는 자체가 도전이기 때문에 방문하는 집들에 대해 사전 섭외 없이 즉흥적으로 벨을 누른다. 우연히 방문한 집들의 반응과 각각의 사연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


하지만 이 같은 무작위 방문 원칙에도 최근 연예인 및 유명인의 집이 많이 등장해 의혹에 휩싸인 것. 지난 3일 ‘한끼줍쇼’에서는 우연히 이휘재와 서현이 등장, 이 둘은 해당 방송에서 저녁 제공을 거절했지만 그 자체 만으로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신민정 전 KBS 기상캐스터도 출연, 그는 장원영-이경규 팀과 식사를 함께 하며 일상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다. 17일 방송에서는 저녁을 먹은 곳이 배수빈 전 아나운서의 집과 가수 씨엘의 조부모 댁이었다. 2017년에도 우연히 배우 김수미, 요리사 이연복, 가수 전소미의 부모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강호동과 이경규는 각각 ‘조작 의혹’을 의식한 듯 더욱 펄쩍 뛰었다. 특히 강호동은 “이러면 안 된다. 시청자분들이 짜고 촬영한 거라고 오해하신다. 그런데 진짜 대본 짠 거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예인 및 유명인의 집 방문이 이어지자 일부 시청자들은 이들을 사전에 섭외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몇몇 누리꾼은 “진짜 우연일까” “요새는 아주 미리 섭외하네” 등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반면 “서울만 방문하다보면 연예인 집도 있을듯” “동네 특성상 진짜 우연같다” 등 ‘조작의혹’을 부정하는 누리꾼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