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만루홈런, 한화 4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9-04-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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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21일 목동에서 벌어진 2009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8대4로 이겼다. 이범호의 그랜드슬램과 박노민의 솔로포가 컸다. 김태균은 5회 2사 2루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개인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56번째 주인공이다.
한화는 1회초 무사 만루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범호가 마일영의 낮은 체인지업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시즌 5호, 개인통산 6번째. 이어 김태균의 적시타와 박노민의 솔로홈런이 뒤를 받쳤다. 1회만 6득점. 일찌감치 승부는 갈라졌다.
히어로즈는 2회 이숭용, 4회 클락, 5회 송지만이 각각 솔로포를 날리며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5,6회에 한점씩 더 달아난 한화를 따라잡지 못했다.
인천에서는 SK가 롯데 킬러의 기세를 과시했다. 9대1로 대승, 롯데전 11연승을 달렸다. 선발 고효준은 5⅓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SK는 2-0으로 앞선 3회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 정이 2사 1,3루서 장원삼의 몸쪽 높은 직구를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버렸다. 5-0. 이어 돌아온 4번타자 이호준이 5회에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이대호가 6회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은 게 유일한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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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2로 맞선 4회 1사 만루서 조동찬의 적시타, 계속된 1사 만루서 현재윤의 유격수 땅볼로 한점씩을 뽑아 4-2로 앞서나갔다. 이어 4-3이던 6회 2사후 우동균의 안타와 조동찬의 좌중간 2루타가 터져 5점째를 뽑았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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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보순 기자, 잠실=김남형, 목동=남정석, 인천=이정혁, 광주=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