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영화 필라델피아의 법적 해석과 줄거리
7942**** 조회수 7,243 작성일2005.06.10

영화필라델피아의 간단한 줄거리와 감상하는 방법이 궁굼해요

 

그리고 여기서 적용되는 법적 해석이 궁굼해요~~ㅠㅠㅠ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은 재판하는 과정이 다르다고 하던데

 

그것과도 연관지어서 알고싶고요

 

또 우리나라의 법에선 어떻게 해당하는지 알고싶어요ㅠㅠ

 

꼭좀 가르쳐 주세요

 

ㅠㅠ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haru****
초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영화 줄거리

 

 

  동성연애자인 변호사 앤드류 (톰 행크스분)는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있는 법률 사무소에 입사하여 촉망받는 변호사로 발돋움한다. 그러던

 

중 그는 회사의 역사상 가장 중대한 재판을 맡아 ' 하이라인 ' 사의 변호

 

를 하게 된다. 회사에서 동성연애자를 혐오한다는 것을 알고, 앤드류는

 

동성연애자라는 사실과 에이즈 환자임을 숨겨왔다. 열심히 일하던 그는

 

뜻하지 않은 사건에 부딪힌다. 자신이 완성해 놓은 하이라인사의 고소장

 

이 마감 전날 사라진 것이다.  그 일로 인해 그는 회사로부터 해고당한다.

 

 

자신의 해고가 계획된 것이라 생각한 그는 법률사무소 대표 찰스(제이슨

 

로바즈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자 이전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변호

 

사 조(댄젤 워싱턴 분)를 찾아간다. 조는 처음엔 앤드류가 에이즈 환자라는

 

이유로 거절하나 결국 그의 신념과 확신에 끌려 법정투쟁에 들어간다. 그

 

리하여그는 앤드류가 해고당한 이유는 그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 에이즈

 

때분이며, 질병으로 인한 해고는 차별이며 위법임을 입증한다. 자신의 권

 

리와 명애를 회복한 앤드류는 얼마후 조용히 눈을 감는다. 재판이 끝날

 

때까지 죽을지 모르는 상태에서도 앤드류는 자신의 권리를 끝까지 지키

 

겠다는 신념으로 싸워나가며, 조는 인간의 권리와 사회의 정의는 개인의

 

성별, 인종, 종교, 성적취향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실현되어야 한다는 공통

 

된 생각으로 세상 사람들의 편견과 싸워 나가리라 결심한다.

 

 

 

*감상의 포인트

 

 

이 영화는 주인공이 모두 변호사인 만큼 미국 변호사 사회의 내막을 엿볼

 

수 있다. 첫 장면에서 앤디와 조가 법정에서 대결을 벌인다. 똑같은 변호사

 

지만 조는 건축공사장의 먼지로 기침이 심해진 천식환자를 대신하여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상해사건 전문 변호사이고, 앤디는 대형 건설회사의 위임

 

을 받은 소송대리인이다. 전자는 ' Street Lawyer' ,심지어는 ' Ambulance Cha

 

ser '라고까지 부르는데 이 영화에서 보듯이 신문 TV를 통해 "억울한 일이

 

있으면 소송을 하라 "는 광고를 내기도 한다. 후자는 'Corporate Lawyer '라

 

고 하며 많은 변호사들을 거느린 로펌이 소속 변호사로 하여금 은행 증권

 

.M&A.해외 투자  지적재산권등 전문분야별로 대기업 고객에 대한 자문을

 

하게 한다.

 

 

상해전문 변호사는 개인적으로 사무실을 차리고 소송사건을 위임 받아 처

 

리하는 반면, 기업변호사는 큰 로펌에서 실적에 따라 단계적으로 Associat

 

e→Senior Associate→Partner→ Managing Partner로 승진하게 된다. 이 영화

 

에서 앤디의 이마에 AIDS반점이 처음 발견되는 장면에서 그가 큰 소송을

 

맡게 된것을 자축하는데 이는 마침내 한 사건을 전담하는 Senior Associate

 

로 승진하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로펌은 대부분 조합 형태를 취하므로 소속 변호사의 해고등 중요 사

 

안은 대표변호사들이 서로 협의해서 결정한다. 그결과 영화 속의 부당해고

 

사건에서 모두 공동피고로 소환 당하게 된 것이다.

 

 

이 영화에서 앤디가 소장(complaint)을 분실했다. 하여 로펌으로부터 해고당

 

하는데 그렇게 중대한 징계사유인지 잘 납득이 안된다. 사실 미국 법원에서

 

는 일단 소송기일이 잡히면 (이를 'placing case on calendar '라 함) 변호사가 정

 

해진 기일에 필요한 서면을 제출하지 않거나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 것은 업

 

무상 과실 (malpractice )소송대상이다. 그래서 미국 변호사가 개업을 한 후 맨

 

처음 하는 일은 책임보험에 들기 위해 수표를 끊는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그러므로 미국에서 멀프랙티스 소송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변호사가 고객

 

에게 "내게 전부 맡기라 "는 식의 장담을 하지 말고, 광고로 고객을 유치할 때

 

한 약속은 모두 지켜야 하며, 과거 및 현재의 소송의뢰인과 이해관계의 충돌이

 

있는지 잘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의를 받는다.

 

 

이 영화이 결론 부분에서 배심원들은 로펌에 대해 무려 480만불 가까이 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하는 평결을 내린다. 징벌적 손해배상이란 불법행위 소

 

송에 있어서 가해자측에 악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을때 실제 발생한 손해 (

 

actual damage )와는 관계없이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특별히 명하는 손해배

 

상을 말한다. 그 금액이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한 재판장도 배심원의 결정을

 

따르도록 되어 있다. 이 사건에서 로펌의 저명한 변호사들이 법을 잘 알면서도

 

AIDS로 고생하는 소속 변호사를 불법 해고하고 그의 명예를 짓밟은 데 대해 평

 

범한 시민인 배심원들이 이와 같이 응징한 것이다.

 

 

끝으로 AIDS 환자역을 열연한 톰 행크스가 94년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데 비해 그의 파트너인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평범한 조연에 그친것이 눈길을

 

끈다.

 

 

 

2005.06.11.

  • 출처

    one park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