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남순. /사진=남순 인스타그램
BJ 남순. /사진=남순 인스타그램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인터넷 방송 BJ 남순에 관심이 쏠린다.

NS남순과 감스트, 외질혜는 19일 오전 아프리카TV 생방송 도중 '당연하지' 게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외질혜가 특정 여성 BJ 이름을 거론하며 "방송을 보며 자위를 한 적이 있냐"라고 질문했다. 여기에 남순과 감스트 모두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해당 발언 이후 시청자들이 성희롱이라고 지적하자 외질혜와 감스트가 사과했으나 이들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남순이 이 같은 논란에 휘말린 건 한두번이 아니다. 남순은 지난달 방송에 배우 하나경을 게스트로 초청해 배우 강은비와 강제 통화를 시키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하나경과 강은비는 과거 영화 촬영장에서 있었던 불화로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이 진실 공방을 벌이면서 설전이 3일 넘게 이어지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남순은 방송을 통해 "오지랖을 부리면 안 되는데 연결고리를 찾다가 이런 일이 생겼다. 내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하나경과 강은비의 관계는 전혀 몰랐다"며 "(앞으로) 게스트 질문지를 통해 사이가 안 좋은 BJ나 연예인이 있다면 미리 알려달라고 할 것이다. 전화 전에 꼭 사전 동의를 구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남순이 강은비-하나경 설전에 대해 무릎 꿇고 사과하는 모습. /사진=아프리카TV BJ 남순 방송 캡처<br />
남순이 강은비-하나경 설전에 대해 무릎 꿇고 사과하는 모습. /사진=아프리카TV BJ 남순 방송 캡처

남순은 이전에도 게스트 초대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 2월 남순은 레이싱모델 출신 BJ 류지혜를 게스트로 초대해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류지혜는 전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이영호와 교제할 당시 아이를 가졌고 낙태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영호가 반박하며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자 류지혜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는 30대 남성이 강남의 한 왁싱샵을 방문해 주인을 강간미수하고 강도살해한 사건에 남순의 이름이 거론됐다. 당시 이 남성이 남순의 제모 시술 동영상을 보고 해당 왁싱샵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남순의 영상에는 '미녀의 왁싱사'라는 소개를 비롯해 성희롱성 표현들이 등장했다. 또 여성이 혼자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자세한 위치까지 언급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남순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남순이 왁싱샵에 간 모습. /사진=아프리카TV BJ 남순 방송 캡처
남순이 왁싱샵에 간 모습. /사진=아프리카TV BJ 남순 방송 캡처

숱한 논란에도 남순은 여전히 인기 BJ로 활약하고 있다. 남순은 게임 리뷰 및 다양한 동영상을 제작하는 BJ로 방송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여성 게스트들과의 합동 방송이 인기를 끄는데 가수 화요비, 벤, 브레이브걸스, 크레용팝, 나비, 코요태 신지, 홍진영 등이 그의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순은 2년 연속 아프리카TV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기 BJ다. 남순은 지난 2015년 아프리카TV BJ대상 인기상을 받았고 2016년에는 올해의 BJ 50인, TOP 20, TOP 5에 선정됐다. 2017년에도 올해의 BJ상과 토크&캡방 부분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