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스타 정준호, 5개사 대표 ‘종횡무진 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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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 건물탐방<123>]-배우 정준호

꽃미남 스타 정준호, 5개사 대표 ‘종횡무진 사업가’
아울그룹 이끌며 IT·의류·웨딩·외식업…부촌 유엔빌리지 45억 고급주택 화제

황새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5-12 00:03:37

배우 정준호(46)는 지난 11일 아리랑TV 프로그램에 출연 “휴대폰에 전화번호만 5000개”라고 밝혀 연예계의 대표적인 ‘마당발 스타’임을 입증했다. 요즘엔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윤형원 역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데뷔 22년 만에 첫 사극이다. 올 7월에는 그가 출연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개봉된다. 영화, 드라마, 봉사활동 등으로 바쁜 정준호는 지금까지 홍보대사로 활동했거나 현재 활동 중인 단체만 해도 40곳에 이른다. 현직 대표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회사도 그룹계열 3곳을 포함해 5곳이나 된다. 그가 소유한 집도 화제가 될 정도로 45억원에 달하는 부촌 유엔빌리지 내 타운하우스다. 스카이데일리가 정준호의 고급빌라와 근황을 취재했다.

▲ 정준호는 부촌으로 유명한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한남타운 내 고급빌라 한 호실을 소유했다. 등기부등본 상 해당 빌라는 지상 2층, 지하 1층 구조에 전용면적은 267.17㎡(약 80평) 규모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 빌라의 시세를 45억원 대로 예상했다. ⓒ스카이데일리

정준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타운하우스 한 호실을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유엔빌리지 내 타운하우스인 한남타운 한 호실을 2005년에 매입했다.

이후 2011년 당시 이하정 MBC 아나운서(37·현 TV조선 앵커)와 결혼, 이 곳에 신접 살림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유엔빌리지 일대는 약 800가구의 빌라 및 단독 주택이 들어서 있다. 조용하고 외부인의 접근이 쉽지 않아 사생활 보호에 신경쓰는 연예인을 비롯해 대기업 총수, 외교관 등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유엔빌리지는 뒤쪽에 남산, 앞쪽에는 한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명당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한강변은 전망은 좋아도 시끄럽다는 단점이 있어 조용한 곳을 원하는 사람들은 안쪽의 빌라나 주택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한남동에는 타운하우스 형태의 집합건물은 정준호가 거주하고 있는 한남타운이 유일하다. 한남타운에는 총 7세대가 살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정준호 소유의 타운하우스는 1987년에 지어진 지상 2층, 지하 1층 구조로 전용 면적은 267.17㎡(약 80평)이다.

한남타운 267.17㎡ 크기의 주택은 2011년에 거래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매매가는 34억5000만원이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좀처럼 매물이 나오지 않아 정확한 가격을 매길 수 없다”며 “현 시세는 45억원 안팎”이라고 추산했다.

▲ 1995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정준호는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역전의 여왕’, ‘아이리스’, ‘마마’ 등에 출연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여러 기관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IT·의류·외식업 등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0개 단체 홍보대사…3개 업체 대표이사 동시에 맡아 종횡무진

정준호는 지난 4월 30일 첫 선을 보인 50부작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윤형원 역으로 사극 드라마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 옥중화는 20% 안팎의 시청률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정준호의 경우 한 때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두사부일체’의 캐릭터가 워낙 강한데다가 사극 코드에 맞추지 못한 말투 때문이었다.

경희대 연극영화과를 나온 정준호는 대학로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다가 1995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영화 ‘두사부일체’(2001년)에 이어 ‘가문의 영광’(2002년)이 잇달아 흥행,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4년 드라마 ‘마마’에 이르기까지 20여 년간 숱한 작품에 출연했고 올 7월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옥중화’에서 박주미, 김미숙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은 제작발표회 때 모습. [사진=뉴시스]

오지랖 넓고 사람 좋기로 유명한 정준호는 무려 40개 단체나 기구의 홍보대사를 거쳤거나 맡고 있을 정도로 사교적인 성격이다. 무료 출연한 CF도 많아, 총선 출마설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창원관광 홍보대사, 4월에는 문화예술 도구나눔 운동본부 홍보대사라는 타이틀을 보탰다.

영화 제작과 매니지먼트, 여행, 호텔, 외식,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종 사업을 벌여왔는데 현재는 아울그룹(아울 컴퍼니·아울 유통산업·아울 커머스)을 필두로 ‘벤제프’ 그리고 ‘해피엔젤라’의 대표를 맡아 ‘대표 1인 5역’을 수행 중이다.

아울그룹은 아울컴퍼니 등 총 3개의 법인을 두고 있는데, IT솔루션 개발과 쇼핑몰 플랫폼 분양에 주력하고 있다. 골프웨어 전문브랜드인 ‘벤제프’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 울산 등 전국 각지에 매장을 두고 있다. 연회 전문업체인 ‘해피엔젤라’는 부산에서 프리미엄 뷔페 ‘더스타’와 컨벤션웨딩홀 ‘헤리움’을 운영 중이다.

충남 예산 출신의 나주 정씨네 장손으로, 2011년 불혹의 나이로 결혼한 정준호는 3년만인 2014년에 어렵사리 아들 동욱을 얻었다.

황새봄 기자 grace_bo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